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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뭐 홀덤 을  

그렇게 오래한 건 아닙니다 

온라인 홀덤을 좀 해보니까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턴(Turn)이랑 리버(River) 그 두 구간에서 어떻게 결정하느냐, 

그게 전부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두 판 해볼 땐 모르는데, 

스무 판, 서른 판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걸 턴에서 정리했어야 했는데

왜 리버까지 끌고 가서 또 물렸을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안 떠납니다

턴에서 아, 이제 방향 좀 보여준다 는 느낌이 들기 시작 합니다

저한테 턴은 약간 그런 구간 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좀 보이기 시작하는 때.

예를 들면

플랍까진 서로 그냥 체크체크로 갔는데

턴에서 내가 탑페어 맞췄다?

그럼 거기서부터는 생각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이걸 지금 세게 칠까? 

아니면 한 번 더 낚아볼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턴에서 너무 소심하게 체크만 하면 그다음 리버에서 주도권 다 뺏깁니다.

상대가 갑자기 거기서 툭 치면

내가 그 강한 핸드 들고도 이상하게 말리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턴에서 어느 정도는 승부의 윤곽을 만들려고 합니다

불안하면 그냥 거기서 한 번 치고

상대 반응 보고 접을 수도 있습니다 

리버는 말 그대로 마지막

여기선 그냥 딱 하나 만 보고 갑니다

리버는 뭐랄까

아 진짜 지금까지 쌓아온 거 다 정리하자 그 느낌이 강합니다

여기서 잘못 판단하면

그동안 예쁘게 쌓아온 칩들이 그냥 한 방에 날아 갑니다 ,,,,,,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상대가 턴까지 콜만 하다가 

리버에서 갑자기 강하게 밀어붙이는 거

그때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서

탑페어 갖고 있었는데 그냥 콜했다가 

2페어나 스트레이트에 당한 적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젠 좀 익숙해져서

리버에서 상대가 갑자기 강하게 들어오면 일단 다시 생각을 곰곰히 해봅니다

진짜 이기고 싶은 마음은 잠깐 눌러놓고,

이거 리버용 덫인가? 하고 한 번만 더 의심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요약하면

턴에서는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면, 

리버에서 당합니다

리버에서는 머리보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됩니다 

그 유혹에 한 번만 지면, 

모든 걸 잃을 수 있습니다

전 이젠 턴에서 한번 승부 걸고, 

리버에선 확인만 하는 스타일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또 턴에서 못 치고 리버까지 끌고 가긴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