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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일요일.

시리즈 마지막 날.

지친 기색과 끝까지 버티려는 기운이

그라운드에 동시에 깔리는 날.

SSG와 KIA.

이틀 동안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드러낸 두 팀.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하루를 누가 더 진심으로 준비했느냐입니다.

SSG 랜더스 – 흐름을 지킬 것인가, 놓칠 것인가

SSG는 지금 좋은 기세를 타고 있습니다.

큰 반전은 없지만,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

그게 이 시리즈에서 SSG가 만든 그림입니다.

오늘 역시 중요한 건

선발이 만들어주는 5이닝,

그리고 불펜의 잔실수 제어.

타선은 적당히 돌아가고 있고,

실책만 없다면,

SSG는 ‘실력대로’ 경기할 수 있는 팀입니다.

KIA 타이거즈 – 무너졌는가, 혹은 반등할 차례인가

KIA는 이 시리즈를 통해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불같은 타선은 분명 힘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에 미끄러지는 장면도 자주 나왔죠.

마운드 운영도 급하게 흐르면서

경기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는 입장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이런 경기에서 반전의 한 방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팀.

오늘도 몰아치는 야구로

마지막 날 분위기를 바꿀 여지는 충분합니다.

오늘의 변수 – 6회, 그때 누구의 무릎이 먼저 꺾일까

이번 시리즈에서 초반보다 후반이 더 중요했습니다.

오늘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양 팀 모두 초반은 탐색에 가까울 수 있고,

5회~7회에 걸친 교체 타이밍과 집중력이

경기 전체를 바꿀 핵심이 될 겁니다.

SSG는 안정적인 흐름을 지켜야 하고,

KIA는 오늘만큼은 ‘몰아붙이는 힘’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상 스코어: SSG 5 – 4 KIA

추천: SSG 승 / 언더 9.5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주는 어떤 울림

세 경기 동안

누가 더 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야구는 결국,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만드는가의 싸움이니까요.

꽁부부는 오늘도

누가 이겼는지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날 경기장에서 어떤 장면이,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하루,

어떤 장면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지가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