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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월요일

주말 시리즈의 마지막 날

지쳐 있을 타이밍이고

이긴 팀도 방심할 타이밍이고

진 팀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타이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양키스

세 경기 중 마지막 한 경기

이 날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이 시리즈의 기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오늘은 더 조용하게, 더 집요하게

자이언츠는 지금 절대 큰소리 내지 않는 팀이에요.

대형 스타는 적지만

누구 하나 방심하면 틈을 파고드는 리듬이 있습니다.

타선은 짧게 치고,

수비는 깔끔하고,

선발은 필요 이상 욕심 부리지 않습니다.

오늘 경기의 핵심은 “자기 템포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양키스가 기세로 밀어붙이기 전에

자신들의 리듬으로 경기를 잠그는 것.

뉴욕 양키스 – 무게는 그대로, 리듬은 계속될까

양키스는 지금 흐름이 좋습니다

한두 명만 터져도 경기 전체를 휘어잡을 수 있는

저지, 토레스, 스탠튼의 라인업은 여전히 위협적이죠

문제는 이 흐름이 3경기 연속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

기세는 있지만,

한 번 막히면 경기 내내 답답해지는 구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양키스에겐

시작 보다 이어가기 가 더 어려운 야구일 수도 있어요

오늘의 포인트 – 5회, 분위기 넘어가는 첫 번째 고비

이 경기는 전날들과 달리

초반보단 중반 이후

특히 5회~6회가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

양키스는 점점 조급해질 거고,

양키스가 빠르게 점수를 낸다면

자이언츠는 ‘작은 플레이’로 따라붙을 겁니다.

예상 스코어: 양키스 5 – 4 자이언츠

추천: 뉴욕 양키스 승 / 오버 8.5

야구는 하루의 끝, 감정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이틀 연속 지면

팬도 피곤하고, 선수도 지칩니다.

하지만,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다음 시리즈를 결정합니다.

꽁부부는 오늘도

점수를 보지 않고

경기 흐름과 표정을 기억하려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이번 3연전 중,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